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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월이 끝났다는 걸 믿을 수 없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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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많이 한 것 같으면서도 한게 없는듯...

아 결산 마저 해야하는데 내일의 재난에게 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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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딱히 생각해둔 목표가 없었어서 그런가 뭔가 큰 목적의식 없이 시간이 가는 느낌.

뭔가 생산적이고 싶은데 딱히 의욕은 안나는 무기력 상태 지속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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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더워지면 더 늘어질텐데 고민이가 된다.

뭐라도 소소하게 목표를 세우는게 좋지 않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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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상하게 정신 없는 듯.

정신 없게 바쁜 건 아닌데 일 하나가 안 풀려서 그걸 계속 붙잡고 있는 식의 바쁨의 상태.

집중력 너무 떨어진다. 일도 덕질도 유독 산만해서 진득하게 하지 못하고 있는 듯.

자가 점검을 하면 개선을 해야 하는데 개선은 안 못하고 걍 그런 상태군. 하고 말아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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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인풋이 너무 없지 않았나.

그치만 영상이건 책이건 보려면 집중해서 봐야하니까 나 자신을 봉인해야해.

집중력이 굉장히 떨어졌다는 걸 영상보다가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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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떨어진게 너무 느껴져서 심란함.

왜 뭐든 쌓아 올리는 건 힘든데 무너지는 선 순식간에 와르르인지.

유연성도 떨어진게 느껴져서 내 몸에 있는 것 중 소모재가 아닌게 없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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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같지 않음을 자각하는 순간들이 종종 무섭다는 생각을 한다.

발전이 아니라 퇴화인 것 같을 때 특히나.

그게 당연한 일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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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여파로 피곤 맥스라 급한 일 마치고 어제 일기를 아침에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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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체력이 떨어진걸까? 싶을 만큼 피곤하다.

적당한 운동으로는 체력 보전이 안되는 지점에 도달한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그냥 늙어서 그런 것 같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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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게임 상위던전 재활.

여전히 스스로가 잘 하는지는 모르겠고. 다시 다닐거면 스펙업을 하는게 맞을 것 같다.

근데 아직 그만큼 의욕적인 상태는 아닌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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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게임하는 사람들이랑 제법 오래 고정팟 진행중이라는 걸 새삼 깨달음.

한창 시위 다닐때도 고정팟이었으니까.<로 대략적인 기간을 가늠한게 웃기다. 전밀협의 밀레들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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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늘 이것저것 많은데 실행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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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래도 더 미루지 않고 영화도 보고 일단 무언가를 시작 함.

시작한 일은 아직 마음에 차는 형태가 나오지 않아서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지만...

시간이 없어서 적당히 타협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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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헤일메리.

주연 배우가 나왔던 작품 대부분이 위트있는 캐릭터였어서 취향일 것 같았고

우주 관련 영화라 이것도 입에 맞을 것 같았어서.

여기저기서 추천받은 김에 마님이랑 같이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를 했다.

영화가 꽤 길었는데도 즐겁게 감상했고 광활한 우주에 하찮은 인간이라는건 언제나 좋은 울림을 주는 듯.

캐릭터도 캐릭터의 관계성도 매력적으로 풀어진 수작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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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식물을 입양함.

작년 말부터 테라리움을 하나쯤 들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영화보러 간 아울렛에 식물 팝업이 열려 있길래...

처음 보는 식물들이고 잘 키울수 있을까 고민도 되지만 일단 냉큼 업어왔다.

옛날에 키우던 다육이 도령은 설기가 한 번 화분을 엎은 후로 계속 시름시름 하다 요양을 보내고도 초록별로 보냈지만...

이번 친구들은 별 탈 없이 자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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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뭘 입양했냐면 디스칼라와 마큘라타.

디스칼라는 작은 나무같은 형상이라 미니어처 나무같아서 귀여웠고 마큘라타는 사실 화분이 귀여웠다.

물은 일주일에 한 번 주라고 했는데 매주 일요일 잊어버리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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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시가 넘어서 일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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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불편함이 있을 때 그것을 조율하는 것도 TRPG의 중요한 항목이라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이 있었던 날.

어떤 탁에서나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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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주말에 잡을 수 밖에 없는 직장인이라 주말 낮탁을 종종 빠지게 되지만 느긋하고 즐겁게 던전월드 가는 중.

커뮤 엔딩 직후라 아직 게으름이 덜 차오른 상태였고, 마침 취향의 캐릭터를 짠 김에 룩북 폼도 채워봄.

니샤_룩북.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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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3,4월에 그림 커뮤니티 운영을 도와줬고,

어쩌다보니 NPC를 굴리?게 됐고,

어쩌다보니 사정이 생겨서 NPC가 애들 앞에 튀어나오게 되었지만...

사실 캐 설정도 없는거나 다름 없고 풀어줄 썰도 없고 에프터를 러너들과 맞춰 하기도 애매하다고 생각해서 딱 관리만 하고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잠시 고찰을 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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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최근 커뮤 계속 엔딩나고 쿨빠 못하고 멱살잡히지 않았나.

놀아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내가 상대가 느끼기에 피해야 할 것 같은 존재가 아니었던거 아닐까.<하는 긍정회로를 돌리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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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연공도 안했는데 오늘 (러닝캐와) 관계 룬점을 (다른 러닝캐 오너에게) 봤는데 제법 결과가 흥미로웠다.

오타쿠 도파민 도는 컨텐츠였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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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12시 지나서 일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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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꼭 아날로그 기록을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마음 먹은 채 4달이 지났고 5월 중순이 와버렸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 

뭐든 좀 소모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했는데 딱히 새로 들인 건 없지만 소모하지도 않는 정적인 한해가 되어가는 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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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돌아와도 괜찮은 편한 사람이고 싶다는 바람은 꽤 오래된 바람인데 그냥 연락이 뜸한 사람이 되어가는 중인 것 같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곁에 남아 준 것들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유독 올해 자주 하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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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넘어서 15일이지만 14일에 한 생각 정리할 용도니까 제목을 14일이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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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동하거나 러닝중이거나 그런 머리가 쉬는 시간에 별다른 생각을 안 하거나 다음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생각을 하는 편인데 오늘은 날이 더워서 그랬는지 굉장히 뜬금 없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 생각이라는게 최근 몇년간 뭔가를 진득하게 붙들고 있지 못했다는 성찰이라는 점에서 나름 한결같이 생산적인? 생각이었던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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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예전에는 그래도 뭔가 붙잡으면 좀 진득하게 가지고 놀다가 로테이션을 돌렸던 것 같은데 요즘은 뭘 붙잡아도 며칠을 가지 못하고 흥이 식어버리는 것 같다는 자아 성찰? 그래서 새로 뭔가를 크게 구매하는 일도 줄었고 관련 일정을 찾고 쫓아다니는 일도 줄어든 것 같고. 이게 나이가 들어서인지 어릴때 즐길만큼 즐겨서인지 그냥 요즘 뭔가에 의욕이 나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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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전에는 술도 다양하게 마셔보고 박람회도 다녀봤는데 취하면 다 그놈이 그놈이니까 가성비 좋게 마시는게 짱이라는 결론을 내린건가.<까지 사고의 흐름이 흘러가고는 생각이 끝남. 집에 사서 묵혀둔 애들은 언제 먹어 치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