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계획은 늘 이것저것 많은데 실행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곤 한다.
01
오늘은 그래도 더 미루지 않고 영화도 보고 일단 무언가를 시작 함.
시작한 일은 아직 마음에 차는 형태가 나오지 않아서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지만...
시간이 없어서 적당히 타협해야 할 것 같기도 하다.
02
프로젝트 헤일메리.
주연 배우가 나왔던 작품 대부분이 위트있는 캐릭터였어서 취향일 것 같았고
우주 관련 영화라 이것도 입에 맞을 것 같았어서.
여기저기서 추천받은 김에 마님이랑 같이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를 했다.
영화가 꽤 길었는데도 즐겁게 감상했고 광활한 우주에 하찮은 인간이라는건 언제나 좋은 울림을 주는 듯.
캐릭터도 캐릭터의 관계성도 매력적으로 풀어진 수작이라는 생각을 했다.
03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식물을 입양함.
작년 말부터 테라리움을 하나쯤 들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영화보러 간 아울렛에 식물 팝업이 열려 있길래...
처음 보는 식물들이고 잘 키울수 있을까 고민도 되지만 일단 냉큼 업어왔다.
옛날에 키우던 다육이 도령은 설기가 한 번 화분을 엎은 후로 계속 시름시름 하다 요양을 보내고도 초록별로 보냈지만...
이번 친구들은 별 탈 없이 자랄 수 있기를...
04
그래서 뭘 입양했냐면 디스칼라와 마큘라타.
디스칼라는 작은 나무같은 형상이라 미니어처 나무같아서 귀여웠고 마큘라타는 사실 화분이 귀여웠다.
물은 일주일에 한 번 주라고 했는데 매주 일요일 잊어버리지 않기를.